‘한번 발을 삐었더니 계속 다치고 발목통증도 심한데 왜 이럴까요?’
라는 환자가 내원했어요
환자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었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부주상골증후군이더군요.
학교 졸업 후 직장생활을 1-2년 정도 한 사회초년생인데 직업 특성상 하이힐은 아니지만 5-6cm정도의 굽이 있는 구두를 신고 근무를 하다 발을 삐었는데 이 후로는 단화를 신어도 통증이 생기고 발을 자꾸 삐더라는 것이에요
주상골은 발목과 엄지 사이를 이어주는 뼈인데 발의 쿠션 역할을 하는 발 아치의 천장에 해당되어 보행 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부주상골은 바로 이 주상골에 붙어 있는 뼈입니다.
종아리에서 굵은 인대가 주상골에 붙게 되는데 남과 다르게 남이 없는 부주상골이 있는 환자분들은 이 인대가 주상골에 붙게 되어 발의 아치가 무너지게 되고 발목도 튼튼하지 못한 거죠.
그러니 하이힐이나 굽이 있는 구두를 신으면 발목이 흔들흔들 잘 다치게 되고 또 통증도 생기게 되지요.
부주상골증후군은 선천적인 질환입니다. 그냥 남들과 다르게 주상골 옆에 없어도 되는 뼈가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부주상골 증후군이 있다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주상골이 있다고 무조건 다 치료한다거나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대부분의 부주상골 가진 분들이 모르고 사는 경우가 더 많지요.
그러나 위 환자의 경우처럼 하이힐이나 부주상골이 있는 옆면이 딱딱한 신발 등으로 지속적 자극을 받거나 어느 순간 발목을 삐어서 다치게 되면 부주상골증후군이 발병을 하게 되어 부주상골 주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또 그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후 발목을 자주 접질리게 다치게 됩니다.
부주상골 주변에 통증이 있거나 발목을 다친후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를 해야합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의 치료는 먼저 통증과 염증을 없애기 위해 소염제 복용을 하게 되며 깔창 등 보조기를 이용하여 발의 아치와 발목을 잡아주어 발을 덜 불편하고 덜 힘들게 해줍니다.
또 발이 편한 운동화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단화나 캔버스화 같은 신발은 안됩니다. 얇은 헝겊으로 되어 약한 발목을 잡아주지 못합니다. 또 굽이 너무 물렁한 운동화는 보행시 발목은 흥들거리게 해서 통증을 가중시킵니다. 그래서 굽은 조금 단단한 느낌의 운동화가 좋습니다.
그래도 통증이 잘 안 가라 앉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치료해도 부주상골중후군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부주상골증후군 수술은 이 원인이 되는 부주상골을 제거한 후 건을 주상골에 부착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입원은 6-7일 정도 하게 되며 2주차에 통기브스를 하여 6주차 까지 유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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