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간신경종, 발가락이 전기오듯 찌릿하고 아파요

'걸을때마다 발가락도 전기오듯 아픈데 집 근처 정형외과에 가니까 아무 이상 없다며 모르겠다고 하는데 왜 이런가요?' 하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족저근막염이나 신경염으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지간 신경종(모르톤 신경종)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간신경종이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두꺼워진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걷거나 할 때 그 두꺼워진 신경이 눌려 통증이 오게 됩니다. 특히 걸음을 떼는 순간 아픕니다.

보통은 3-4 족지 중족골 사이 통증이 가장 많으며 많이 걷고 움직이면 그만큼 아프고 신발을 벗고 쉬면 좋아지게 되지요.

 

신발의 굽이 높고 좁은 신발은 신으면 증상은 더 심해지는데 특히 하이힐을 신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답니다.

아주 증상이 심한 분들은 운동화를 신어도 통증을 호소하시는데 운동화 굽이 부드러운 것보다는 오히려 단단한 것을 추천합니다. 운동화 굽이 부드러워 잘 구부러지면 걸으면서 운동화 앞이 구부러지면서 지간신경종이 있는 부위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통증을 더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단단하면 오히려 구부러지지 않아 통증이 덜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지간신경종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굽이 낮거나 발바닥이 닿는 부분이 부드러운 신발, 또 볼이 넓은 신발 등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신발을 바꾸는 것으로 좋아지지 않는다며 우리 병원 같은 족부정형외과에 오셔서 진료를 보셔야합니다.

지간신경종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고 신발에 패드를 붙여 통증을 줄여주게 됩니다. 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치료 경과를 보고 호전이 안 되거나 통증이 더 심해지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