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무지외반증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무지외반증, 여성들만의 질병은 아니었나 봅니다.

패션을 아는 여성들의 하이힐에서 따온 일명 하이힐 병이라고 불리던 무지외반증이 최근 남성에게서도 증가한다는 국민건강 보험 공단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무지외반증 남성 환자가 최근 2013~2015년 동안 연 7% 이상 증가를 보였다고 합니다.

 

 

본원에서도 무지외반증 남성 환자들의 증가가 관찰 되는데요

이런 남성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패셔니스트라는 점입니다.

이 남성들은 키가 커 보이기 위해 키높이 깔창을 한다거나 실제 굽이 있는 신발을 즐겨 신고요 볼이 좁고 구두라인이 날카로운 신발들을 즐겨 신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무지외반증 남성 환자가 최근 급증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지외반증 남성 환자들은 수술을 결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탓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무실 근무라면 어느 정도 괜찮지만 활동이 많은 직업을 가진 분들은 시간을 일부러 내야하니까 말이지요.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이 생기면 신발을 신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에 통증도 생기고 심해지면 무릎이나 허리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 변형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진행되는데 심하면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빠져 버리는 탈구가 생기기도 하며 다른 발가락에도 영향을 주어 변형을 일으키게 됩니다.

 

무지외반증치료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굽이 높지 않고 볼이 넓은 신발, 운동화와 같은 것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무지외반증 교정기는 변형이 심한 분들이 착용하면 오히려 통증을 유발하게 되니 조심하셔야 하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합니다.

 

 

무지외반증으로 통증이 심하거나 신발신기 어렵고 보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합니다.

무지외반증 수술 후에 입원은 5-7일 정도 하게 되며 양발을 따로 수술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양발을 보통 2-3개월 간격을 두고 시행하는 것이 수술 결과가 좋습니다.

수술 6주 후부터 발을 전체 사용해서 보행이 가능하며 가벼운 운동은 3-4개월, 격한 운동은 6개월 이상 기간을 두어야합니다.

 

최경진정형외과 김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