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염 왜 안 낫죠?

아킬레스건염 왜 안 낫죠?

상담전화가 왔다.

병원도 벌써 5군데 째입니다. 약도 먹고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하고 하라는건 다 했는데... 양의에서 안 좋아하시겠지만 요새는 침도 맞고 있어요. 그래도 좋아지질 않아요. 1년 넘게 치료하고 있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라고 시작하는 내용이었다.

일단 보지 않은 환자의 그것도 이렇게 오랫동안 치료해도 호전이 안 되는 환자는 정말 상담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환자의 증상을 가만히 듣다 보니 의심되는 것이 있었다.

 

 

이렇게 치료를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을 보니 환자분은 뼈의 변형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라는 말에 ‘아~! 그런 말 들어본 것 같아요’ 하였다

 

보통 아킬레스건염의 원인은 발뒤꿈치에 구두의 딱딱한 뒷부분에 마찰이 되어 발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환자의 경우는 Haglund 변형으로 아킬레스건염이 생긴 것이지요.

쉽게 얘기하면 발뒤꿈치 뼈가 튀어나와 아킬레스건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어 자극하게 되어 염증이 생기는 겁니다.

이런 경우 아킬레스건염은 쉽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또 이런 아킬레스건염이 만성화 되면 건이 약해서 파열이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호전이 되지 않는 다면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혹시 오래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발뒤꿈치 뼈의 변형을 의심해 보아야합니다.

 

 

 

아킬레스건염에 좋은, 예방에도 좋은 스트레칭법을 알려드리지요~

 

◎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방법

1. 먼저 벽 앞에 다리를 11자로 모으고 섭니다.

2. 스트레칭 하고자하는 다리를 한걸음 뒤로 뺍니다.

3. 복부와 엉덩이, 괄약근에 힘을 줍니다

4. 앞에 위치한 다리의 무릎을 천천히 구부려 줍니다

(균형을 잡기 힘들면 앞 벽을 손으로 살며시 짚어준다)

5. 이때 뒤에 있는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면 안됩니다.

6. 스트레칭 하고자 하는 다리의 종아리가 충분히 당겨지는 느낌이 들어야합니다.

이때 뒤에 위치한 발의 무릎은 쭉 뻗은 상태를 유지해야합니다.

이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이게 한번 한 것입니다.

7. 10초간 유지 후 복부 근육, 엉덩이 근육, 괄약근에 힘을 유지한 채 구부린 무릎을 폅니다

8. 발을 바꿔 시행하면 됩니다.

이렇게 아킬레스 스트레칭(아킬레스 신장운동)을 하실 때는 한번에 10회씩 하루에 3번을 하시면 됩니다. 그 이상 하셔도 좋아요~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시 주의사항

1. 균형을 잡기 위해 벽을 손으로 짚는 것이므로 밀거나 하면 안 됩니다.

2. 복부 근육, 엉덩이 근육, 괄약근에 힘을 줘서 상체를 똑바로 세우지 않고 배를 내민다거나 허리를 밀듯 한 자세가 되면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3. 앞의 구부리는 무릎은 허벅지의 근육의 힘으로 천천히 구부려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4. 스트레칭하는 발을 뒤로 뺄 때 발사이의 좌우 간격이 11자를 유지한 채 뒤로 빠져야합니다.

5. 발뒤꿈치가 안으로 돌아가면 스트레칭이 충분히 되지 않으니 그대로 뒤로 빠져야 합니다.